6월 제철 보리수 기관지 천식에 좋다는데? - 효과적인 먹는법과 주의사항
보리수란 무엇인가?
여름이 시작되는 6월, 산과 들에 빨간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다. 보리수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 자생하는 식물로 5월 말부터 6월 초에 열매가 붉게 익는다.
보리수라는 이름은 보리가 익어갈 때 열리는 열매이기 때문에 보리수라고 부르며
인도가 원산지인 보리수는 석가모니가 보리수나무 밑에서 도를 닦았다 해서 신성시하는 나무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보리수나무는 토종 보리수와 열매가 좀 큰 왕보리수 두 가지가 있는데 토종 보리수는 열매가 작으면서도 좀 단단하고 왕보리수는 과즙이 많아 말랑말랑하면서 큰 편이다.
보리수의 놀라운 건강 효능
호흡기 질환 개선의 탁월한 효과
보리수가 가장 유명한 이유는 바로 호흡기 질환에 대한 뛰어난 효능 때문이다.
보리수 열매에는 타닌 성분이 들어 있어 소염 작용을 해주어 기관지 염증에 도움을 주고 기관지를 강화해 줌으로 만성기관지염에 효과가 있다. 한방에서 열매를 목반하라는 약재로 쓰는데 혈액 순환을 개선시키고 타박상, 기관지 천식, 치질에 효과가 있으며,
요통에는 뿌리를 물에 넣고 달여서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보리수 서말만 먹으면 천식을 이길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옛부터 호흡기 건강의 특효약으로 여겨져 왔다.
면역력 증진과 항산화 효과
보리수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이 있는 비타민C를 비롯하여 비타민, 카로티노이드,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물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특히 보리수의 비타민C 함량은 오렌지의 약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강력한 항산화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보리수 열매에는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리코펜 성분이 풍부해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 방지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리코펜은 토마토에서 유명한 성분으로, 보리수에도 풍부하게 들어있어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혈액순환 개선과 심혈관 건강
보리수에 함유된 니아신 성분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콜레스테롤을 낮춰주어 혈전을 방지하고 막히는 것을 예방해 주어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보리수의 주성분으로 알려진 오메가-7 지방산 즉 팔미톨레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 건강을 지원하여 동맥경화와 같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소화기능 개선과 장 건강
보리수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내 유익균 증식에 관여하여 장 기능을 증진시켜 변비를 예방하고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방지하는 효과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보리수에 풍부한 오메가-7 지방산은 소화기 염증을 시키고 소화관의 점막을 보호하는 작용으로 위산 역류나 소화성 위궤양과 같은 소화기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숙취해소와 피로회복
보리수 열매는 숙취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 성분이 들어 있어 술독을 배출해 주고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보리수 열매에는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비타민 B가 풍부하여 에너지 생성을 촉진하고 피로를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보리수의 다양한 섭취방법
보리수청(효소) 만들기
보리수를 가장 맛있고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 중 하나는 보리수청을 만드는 것이다. 보리수청 담기에서 과일청은 설탕 비율을 재료와 동량하는데, 보리수는 수분이 많기 때문에 설탕을 더 부어주어야 곰팡이가 피지 않는다.
보리수청 만들기 레시피: 재료: 보리수 800g, 설탕 800g(+ 4큰술), 올리고당 1/2컵(100ml)
- 보리수는 수분 제거를 잘 해줘야 곰팡이가 피지 않는다. 열매에 달린 긴 꼭지는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씻어 담그는데, 꼭지 제거해서 씻으면 꼭지 사이로 물이 들어가 물러지고 터져서 곰팡이가 쉽게 생긴다.
- 보리수와 설탕을 켜켜이 담고, 이렇게만 반복해주면 보리수효소 보리수청 만들기 끝! 효소는 가스가 많이 발생되기 때문에 내부가스가 배출되는 효소 전용 유리통을 쓰는 것이 좋다.
- 보리수 효소는 만드는 방법은 설탕과 보리수를 1:1 비율로 열탕 소독한 통에 가득 채운 후 3개월간 숙성시킨 후 걸러내고 다시 3개월을 숙성시키면 되며 희석해 먹으면 된다.
보리수 생과 섭취
성인 일일 적정 섭취량은 100mg정도로 과다 섭취 시 부작용이 거의 없어 비교적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생과는 떫은맛이 강해 많이 먹기 어렵다.
보리수 주스와 잼 만들기
보리수 650g에 설탕 1/2~1컵, 레몬즙 1T를 넣고 보리수 주스를 만들 수 있다. 보리수 잼 만들기는 보리수 열매를 깨끗히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냄비에 넣고 끓여서 열매가 어느 정도 으깨졌으면 식혀서 채에 넣고 으깨서 씨앗을 걸러내고 설탕을 넣고 약한 불에서 끓인다.
보리수차와 술 담그기
보리수 차 만들기는 병에 보리수와 설탕을 켜켜이 재우고(설탕과 보리수의 비율 1:1) 보리수로 술 담그기는 보리수 열매 1kg에 소주 1L의 비율로 담그고 밀봉하여 2-3개월 동안 보존한 뒤, 내용물을 건져내고 1개월 가량 숙성하여 복용한다.
주의사항과 부작용
타닌 성분으로 인한 변비 위험
보리수 열매에 풍부한 타닌 성분 때문에 과다 섭취시 변비에 걸리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적당량을 드시는 것이 좋다. 물론 과다 섭취는 오히려 변비를 유발할 수 있어 한의사들은 소량을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개인차에 따른 주의사항
개인의 건강 상태나 특정 질환에 따라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한 경우 의사의 조언을 구하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변비가 심한 사람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보관 시 주의사항
보리수는 아주 무른 열매다. 씻는 동안에 물러지기도 하는데, 그래서 생과는 바로 주스, 효소, 잼 등으로 조리해서 먹는 게 좋고 오래 먹어야 한다면 물에 살살 헹구고 얼려서 보관해주는 것이 좋다.
보리수, 여름철 건강지킴이
보리수는 단순한 들판의 열매가 아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보리수 열매는 시고 달며 성질이 온화하며 독이 없어 천식, 설사를 치료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한의학에서 보리수 열매를 "목반하"라고 부르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는 등 여성에게도 보리수 열매가 좋으며 남성의 경우는 몸에 피가 잘 돌기 때문에 활력 상승에 도움이 된다.
현대에 들어서도 보리수의 가치는 재평가되고 있다.
6월 제철을 맞은 보리수는 단순히 따먹는 재미를 주는 열매가 아니라, 우리 몸의 호흡기 건강부터 혈액순환, 소화기능, 면역력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천연 건강식품이다. 다만 타닌 성분으로 인한 변비 위험이 있으니 적당량을 섭취하되, 보리수청이나 효소로 만들어 장기간 건강하게 섭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올여름, 빨갛게 익은 보리수로 건강한 여름나기를 시작해보자.